오늘은 준원님 3편, 새로운 언어, 교통, 음식에 적응해야 하는 준원 님이 미국 유학을 선택한 이유를 전해 드릴게요.
어디서도 들을 수 없는 미국 유학의 생생한 현실과, 장점이 궁금하면 글을 읽어주세요!
미국 생활 현실, 미국 물가, 교통은?
미국 물가가 신기한게 식당에서 밥을 먹으려고 하면 엄청 비싸게 느껴져요.
그런데 밥을 집에서 해 먹으면 크게 비싸게 느껴지지 않아요. 그래서 저는 집에서 밥을 열심히 해먹습니다. 미국에 와서 인생 처음으로 집밥을 만들기 시작했어요. 전체 사용한 금액을 보니까 서울에서 자취할 때 쓴 돈보다 적게 사용하고 있어요.
미국에 오시는 분들은 요리를 하시면 좋습니다. 미국은 밖에서 사 먹는 음식들이 비싸고, 보통은 맛이 있기 쉽지 않아요. 그래서 요리를 못 하면 생활하기 힘든 것 같아요. 그래서 한인 마트에서 한국 음식 재료를 사다가 요리를 해 드시는 것을 추천해요.
또, 제가 미국에서 서울과 가장 다르다고 느낀 점은 교통이에요. 너무 불편하다고 느꼈는데, 비교 기준이 서울이라서 그런 것 같아요. 지하철, 버스가 잘 갖추어져 있는 서울에서 생활하다가 미국으로 오니까 더 불편하다고 느끼는 것 같아요.
인생 처음으로 미국 버스를 탄 그 날을 아직도 잊을 수가 없어요. 집에 가려고 버스를 기다린지 10분이 지났는데, 구글맵에 이미 제가 기다리던 버스가 떠났다는 겁니다.

다음 버스가 언제 오나 찾아 보니까 1시간 있다가 온다고 하더군요. 더운 여름이었는데, 겨우 반대편 버스를 다시 탔어요. 그런데 미국은 역이 도로, 차도 한복판에 있더라고요. 그래서 한여름에 샌들을 신고 등산을 해서 집으로 돌아간 적도 있습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산을 타고 넘어가다가 사슴을 만나기도 했죠.
그럼에도 미국 대학원을 선택한 이유는? 한국 대학원과 미국 대학원 차이 (특성, 학비)

제 개인적인 경험에 의하면 미국이 조금 더 연구를 많이 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추어져 있어요. 저희 학교는 1학년 때 꼭 들어야 하는 ‘CMU’라고 하는 과목이 총 6개가 있어요.
이 과목을 들을 때는 연구 보다는 이론 중심으로 공부하다 보니까, 학부와 다를 게 없다고도 느꼈어요. 그런데 그 과목이 끝나고 나서는 연구에 더 집중하게 되면서 대학원생으로서 연구하는 보람을 느낄 수 있었죠.
그리고 학비 지원 제도가 조금 더 대학원생 입장에서 좋은 부분이 많아요. 한국에서 지금 대학원을 다니고 있는 친구들도 많은데, 듣기로는 연구비 관련 스트레스가 많았어요.
연구비가 깎이거나, 월급이 깎이는 부분에 대한 스트레스가 생기면 연구원 입장에서는 오롯이 연구에만 집중할 수 있는 기회를 뺏기는 것과 같죠. 대학원생에게 학비는 이 사회가 내가 하고 있는 연구를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는지와 연결된다고 생각해요. 그런 면에서 미국이 연구자로서 더 존중 받을 수 있는 환경은 맞는거죠.
학비는 전액 지원이고 거기에 월급까지 받고 있어요. 그래서 학비는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었고, 월급도 받아서 생활비로 쓰고 집 렌트비도 내고도 저축할 돈이 남아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돈 걱정 없이 부모님으로부터 완전히 경제적으로 독립한 상태입니다.
경제적인 지원 뿐 아니라, 글로벌 무대를 노려볼 수 있다는 것도 엄청난 장점입니다. 미국은 전세계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니까요. 예를 들어, 한국은 5000만 명 중 물리 잘하는 사람들이 모여 있는 느낌이면, 미국은 전세계 78억~80억 인구 중 물리를 잘하는 사람들이 모여요. 그래서 스스로 더 많은 경쟁에 놓이게 되면서 제 기준치도 높아지는 좋은 경험을 합니다.
또, 보통 대학원 졸업 하고 교수를 많이들 하시는데 미국에서 대학원을 경험하면, 한국과, 미국 교수라는 두 가지 가능성을 모두 열어둘 수 있습니다.
여태까지 준원 님의 미국 유학 생활의 생생한 모습을 전달 드렸습니다.
다음 편은 유학에 합격한 준원 님이 영어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해외에서 네이티브 스피커들과 함께 공부할 수 있게 된 비결이 무엇인지 알려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