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순위 학교 PhD 합격 후기🤍

안녕하세요! 가장 가고 싶었던 학교인 유펜(Penn)에서 박사 풀펀딩 합격 레터를 받아 잉그올 튜터님들께 감사한 마음을 담아 후기를 남겨봅니다. 입시 기간 가장 많이 시간을 보낸 튜터님은 Manika 선생님이었구요, 튜터로 새로 등록하신지 얼마 안 되었을 때부터 이력서 컨설팅 회사를 운영 중이신 점이 끌려서 신청했습니다. 제 기존 이력서는 3장을 꽉 채워넣은 CV였는데, 2장 정도로 줄이는 것을 추천해주셨고, 바로 다음 수업에서 세 가지 서로 다른 디자인의 CV를 제작해서 보내주신 게 감동이었어요! 마음에 드는 CV를 완성한 뒤에는 각 학교별로 SOP, PS를 tailor하는 작업을 주로 진행했는데요, 가장 도움이 되었던 부분은 1) 학교별로 prompt가 미세하게 달라서 어떤 학교에 어떤 부분을 강조해서 작성할지에 대해 논의하기 좋았습니다. 예를 들어 사전 컨택을 진행했을 때 A 교수님께서 technical한 부분에 더 관심을 보이셔서 그 부분을 딥하게 작성했는데, 정도가 너무 지나친지, A 교수님 외 교수님들이 보시기에도 괜찮을지 이런 사소한 뉘앙스를 크로스체크하기에 좋았습니다. 같이 화면 공유를 하고 홈페이지에서 교수님 정보를 들여다보기도 하면서 적극적으로 논의를 했던 것 같아요. 2) personal statement를 작성할 때 기존 버전이 좀 드라이한 느낌이었는데, 같은 소재와 같은 스토리라인이더라도 좀 더 emotional한 에세이로 바꾸는 것을 도와주셨습니다. 단어 하나, 표현 하나를 고를 때에도 너무 과하지 않은지 일일이 함께 고민했고, 선생님이 표현을 추천해주시더라도 미국인의 입장에서 이 표현이 왜 더 와닿는지 계속 여쭤봤습니다. 저는 수업의 목표를 gpt가 따라할 수 없는 에세이를 완성하는 것으로 잡았고 나름 성공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시간이 촉박해서 sop, ps를 동료나 미국 박사과정 학생분들께 컨택해서 피드백을 부탁하는 과정은 과감히 생략했는데요, 또 다른 제3자의 의견이 필요하면 다른 선생님 수업 예약하지 뭐 이런 생각이었던 것 같습니다. 3) 시간 관리& 멘탈 관리를 하기에 좋았습니다. 원서를 12월초부터 1월 중순까지 제출하다보니 1월달에는 그냥 앞에 냈던 거 복붙해서 제출할까 하는 마음도 들었고, 체력적으로 지치더라구요. 그리고 원서 제출 후 이제 쉬어볼까 하면 바로 인터뷰 요청들이 들어와서 번아웃이 올 뻔했는데, 그때마다 잉그올 수업 며칠 치 와다다 예약해놓고 일단 zoom에 입장했습니다. 막상 헬스장에 도착하기만 하면 운동 후 뿌듯한 것처럼 잉그올 수업도 수강하면 후회는 안 되더라구요. 애매한 시간에 30-40분 수업 한 타임 예약해놓고 고칠까 말까 고민했던 지점 하나라도 해결하면 시간을 알차게 사용한 느낌이 들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잉그올 튜터분들 정말 착하시구요 ㅠㅠ 실제로 용기도 많이 얻었고 투정을 부리더라도 영어로 부리니 뭔가 조금이라도 이득을 본 기분이.... 들었습니다. Manika 선생님 뿐 아니라 Plaserae, Raymond, Alexlyn, Megan, Jacey 선생님들과도 mock interview를 하면서 낯선 상황에서 당황하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Raymond 튜터님은 굉장히 전략적이셔서 cohort가 매우 작은 만큼 어떻게 하면 뽑힐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을 같이 많이 해주시고, 인터뷰 준비할 때에도 꽤나 엄격하게 수정사항을 많이 주셔서 오히려 좋았습니다. Penn은 video interview 포함 인터뷰를 세 번이나 봤는데 그때마다 꼭 선생님 수업 신청해서 점검 받았습니다. 인터뷰에서는 본인의 연구주제를 얼마나 설득력 있게 잘 설명할 수 있는지가 중요한 포인트인 것 같은데, 이 연습도 여러 선생님들과 대화하며 자연스럽게 잘 된 것 같습니다! 처음에 수업을 등록했을 때 기대했던 점 외에도 의외의 부분에서 도움을 많이 받을 수 있었고 기대했던 것보다 더 좋은 결과를 얻어서 아주 만족합니다~ 저처럼 강제성이 부여되면 더 잘하는 분들 & 집이 좋고 여러 사람들이랑 스터디 하는 건 부담스러운 내향인들 특히 추천드립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