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1. ‘경영 컨설턴트’를 선택한 이유
안녕하세요. 한국에서 학사와 석사 과정을 마치고 일본에서 경영 컨설턴트로 3년 반 정도 근무한 김지영입니다. 현재는 IT대기업으로 이직해서 기획자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석사 과정 중에는 박사 학위 취득을 고려하고 있었는데요.
경영학을 전공해서 기업이나 조직의 문제를 해결하는 이론을 공부해 보니까 이를 실무 단에서 적용시켜 보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습니다. 여러 직업 중에서도 경영 컨설턴트가 되면 석사 과정에서 배운 내용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기업이 직면한 중요한 과제를 해결하는데 기여 할 수 있을 것 같아 경영 컨설턴트가 되었습니다.
Part2. 일본 취업의 장점과 현실은?

뉴욕 주립대 교환학생 시절, 와세다 대학에서 온 교환학생 친구들과 친해지게 되었어요. 그게 일본 취업의 계기가 되었는데요.
일본 친구들과 일본어로 대화하면서 일본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죠. 그맘때쯤, 취업을 생각했던 시기라 일본 취업이라는 구체적인 목표가 생겼습니다.
뿐만 아니라, ‘일본 취업’이라는 목표를 세운 현실적인 이유가 여러 개가 있었는데요. 첫째, 일본은 회사가 책임지고 신입을 키우려는 문화가 강해요. 국내는 신입임에도 실무 경험이 있는 신입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데요.
일본은 실무 경험이 없더라도 회사 조직 문화와 지원자가 맞는 부분이 있으면 회사 차원에서 신입에게 많은 투자를 합니다.
둘째, 일본의 경제 규모인데요. 경제 규모가 큰 만큼 일본 컨설팅 회사에서 시작하면 더 큰 규모의 프로젝트를 경험을 쌓을 수 있어요. 일본에서 리딩하고 있는 산업들이 많기에 컨설팅 펌이 수주하는 프로젝트 규모가 크고 수주하는 금액의 단위도 커요.
셋째, 지리적으로 한국과 가까워서 가족이나 친구들을 주기적으로 보기에도 편하겠더라고요. 또 문화적으로 유사한 부분이 많고 시차도 없어서 문화적, 체력적으로도 제가 적응하기에 큰 어려움이 없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넷째, 일본에서 일본과 영어가 동시에 되는 인재를 활발히 채용 중이었습니다. 저는 두 가지 언어가 가능했기에 운이 좋게도 취업의 문이 많이 열려 있었습니다.
실제로 일본 취업 성공 후 좋은 점들이 많았어요. 첫째, 연봉을 초봉 기준으로 한국에서 동종업계로 취업한 친구들 대비 천 만원 정도 높게 받았어요. 둘째는 워라벨인데요.
물론, 회사마다 다르겠지만 한국 컨설팅펌에서 근무하는 친구들은 새벽 2~3시에 퇴근하는 경우도 종종 봤는데 3년간 일하면서 새벽 근무를 한 번도 해본 적 없어요. 일본 노동시장이 국내와는 다르게 공급자가 훨씬 적은 상황입니다. 그래서 더 많은 직원을 확보하기 위해 좋은 업무 환경이 구축되어 있다는 점이 큰 장점입니다.
Part3. ‘영어’라는 도구를 커리어에 적극 활용하세요.
지금도 어디가서 ‘영어를 못한다’는 소리를 듣지는 않아요. 그럼에도 영어를 더 공부하고 싶은 이유는 외국어를 잘 하면 잘할수록 그만큼 본인에게 더 유리한 기회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인데요.
그럴 수 밖에 없는게 경영 컨설턴트로 글로벌 프로젝트에 참여하면 모국어가 영어인 분들과 협업할 일이 많아요. 자연스럽게, 비즈니스 상황에서 문제를 정확하게 전달하고, 생각을 논리적으로 정리할 수 있는 용어나 표현에 대한 고민이 많이 들더라고요.
영어라는 도구를 잘 다룰 줄 알게 되면 프로젝트에서 달성할 수 있는 성과가 훨씬 많아진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글로벌 프로젝트에 참여할 기회가 많아지다 보니까 제가 참여할 수 있는 프로젝트의 규모가 커지는 건 당연하고요. 내 생각을 정확한 언어로 표현할 수 있게 되면서 프로젝트 참여 지분도 높아지죠.
영어를 잘 하면 승진에도 유리하게 작용합니다. 직급이 높아질수록 영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는 분들의 비율이 적어요. 그래서 영어를 잘하면 본인에게는 더 큰 강점입니다.
해외 취업에 성공한 저도, 잉그올로 계속 공부하면서 영어 실력을 키워갈 계획이예요. 지금은 일본어를 더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지만, 영어도 일본어 만큼 편안한 수준으로 구사하고 싶다는 목표가 있습니다. 영어를 편안하게 사용할 줄 알면 그만큼 현업에서 다른 사람들에 비해 많은 기회를 얻게 될 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