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 준비 초심자의 실수, 학교 찾는데만 3개월?!
직장 생활을 하다가 유학을 가야겠다는 결심을 하고, 인터넷 강의를 들으면서 영어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무작정 시작한 유학 준비였기에 합격하기까지 많은 고난이 있었는데요. 우선 제가 연구하고자 분야가 ‘환경정책’으로 다소 생소해요. ‘환경’은 보통 공대에서 다루는 분야인데, ‘환경정책 전공’은 ‘환경’을 인문 사회학적으로 접근해서 연구하는 분야이기 때문에 원서를 넣을 수 있는 대학교의 숫자가 적은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학교를 찾아보는 과정도 힘들었어요. 유명하다는 학교를 전부 찾아보고, 그 학교에서 환경을 연구하는 교수님이 계신다면 주력하고 있는 연구 방식을 알아봤습니다. 그렇게 학교를 정리하고 나니까 3개월이라는 긴 시간이 흘러 있었습니다.
10월 중순부터 ‘큰일 났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어요. 당장 몇몇 학교의 서류 지원 일정이 12월 1일부터 시작인데 유학에 필요한 이력서(Resume), SOP(Statement of purpose: 학업계획서), PS(Personal statement: 자기소개서), CV(Curriculum Vitae) 중 그 무엇도 준비가 안 되어 있었거든요. 게다가 저는 영어에 자신이 없었어요.
그때부터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태에서 허겁지겁 교수님 컨택과 영어 공부를 병행했습니다. 11월 중순부터 뒤늦게 SOP, PS 작성을 시작했죠. 급박하게 준비하면서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었어요. 다시 돌아간다면 유학에 대해서 미리 준비하고 체계적으로 준비했을 것 같습니다.
유학 준비 초심자를 위한 가이드
과거의 저와 같은 유학 초심자분들을 위해 유학 준비 과정에 필요한 실전 방법 4가지를 공유드릴게요!
1. 교수님 컨택은 최소 여름에 시작
저는 급박하게 준비하느라 12월 초에 지원 서류가 마감되는 유명한 학교들에 지원을 아예 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죠. 7월부터 10월까지 학교를 찾는데만 3개월 이라는 시간을 쓰다 보니까 그 이후부터 준비해야 하는 이력서, SOP, PS, CV까지 ⋯모든 과정이 지체되었어요. 여러분들은 12월 초에 열리는 좋은 학교들에 지원할 수 있도록 교수님 컨택은 최소한 여름부터는 미리 해두셔야 합니다.
2. 가고 싶은 학교를 미리 정리해서 에너지 아끼기!
학교도 미리 찾으셔야 합니다. 박사 과정은 대부분 전공이 세세하게 나뉘어져 있고, 연구 주제도 교수님별로 다양해서 전공별로 유명한 학교를 직접 하나씩 찾아봐야 하는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렇기에 학교를 찾는 과정에서 예상한 것보다 시간이 지체될 수 있어요. 지원하고 싶은 학교를 미리 정리해두어야 시간 낭비를 최소화 하고,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습니다.
무작정 토플과 GRE(Graduate Record Examination, 미국의 대학원 수학 자격시험) 부터 준비하려고 하는 유학 준비생 분들도 있는데요. 사실은, 토플과 GRE를 준비하기 앞서 가고 싶은 학교를 정리하는 것이 시간과 에너지 절약에 유리해요. 학교마다 토플과 GRE 필요 여부가 다르기 때문에 전략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습니다.
만약, 가고 싶은 학교를 미리 정리한 채로 유학 준비를 시작했더라면 가고자 하는 학교는 GRE가 필수인데 혹 GRE가 준비 되어 있지 않다면, 입학처에 따로 연락해서 듀오링고(Duolingo English Test, DET, 영어 시험) 성적으로 대체가 가능한지 협의를 해볼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려 있었을 거예요. 계획적으로 생각하고 움직이면 한번 더 두드려볼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뜻이죠.
3. 연말에는 마인드 컨트롤 필수!
본격적으로 서류를 제출하는 시기인 12월 초에 멘탈 관리가 꼭 필요해요. 12월에는 동시다발적으로 많은 에너지를 쓰게 됩니다. 서류 결과를 기다리면서 마감이 임박한 다른 학교의 지원서를 작성해야 하고, 그러면서 인터뷰 준비도 필요해요. 체력적이든, 정신적이든 지치게 됩니다. 게다가 연말이라 친구들 대부분은 밖에 나가서 재밌는 시간을 보내고 있으니 친구들과 제 상황을 비교하게 되기도 하죠.
그러니 12월에는 같이 놀자는 친구들에게 흔들리지 마시고 초반에 목표했던 바를 다시 떠올리면서 유학 준비에만 온전히 몰입하셨으면 좋겠습니다.
4. 러닝메이트와 함께 준비하기
제 러닝메이트는 제게 잉그올을 소개시켜준 분인데요. 저와 전공이 다르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유학을 준비하는 내용은 달랐어요. 그럼에도 한 번 만나면 유학 준비에 필요한 것들에 대해서 꾸준히 얘기를 하게 되더라고요. 서로 필요한 부분을 챙겨주는 것만으로도 너무 큰 위안이 되었습니다.
유학을 혼자 준비한다고 생각하면 너무 막막해요. 러닝메이트를 만드신다면 긴 유학 준비 과정에서 심리적으로 큰 위안을 받으실 거예요. 주변에 함께하는 친구나 동료가 없다면, 잉그올을 두드려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1:1 맞춤 영어 수업은 물론, 잉그올을 통해서 유학에 성공한 수많은 사람들의 경험과 노하우까지 전수 받으실 수 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