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그올을 통해 미국 워싱턴 조지타운대 언어학과 박사 과정에 합격한 이선우님 2편, 영어 인터뷰 후기와 유학 준비에 필수인 토플, GRE 공부법, 그리고 앞으로 선우 님이 꿈꾸는 미래에 대해 전해드릴게요!
미국 유학 박사 면접 질문, 돌발 질문에 당황했는데요…
오하이오 주립 대학교 동아시아 학부 면접 때 있었던 일이예요. 박사 과정을 준비하는 학생이면 당연히 공부도 중요하지만, 삶의 태도가 중요하다고 하시면서 “봉사 경험”을 질문 하셨죠.
예상하지 못한 질문이라 당황하긴 했지만… 예전에 번역 봉사를 했던 기억이 떠올라서 차분하게 답변을 드렸습니다. 어릴 때 아프리카 친구들이 쓴 편지를 영어랑 한국어로 번역해서 후원자 분들께 전달하는 봉사를 한 적 있었거든요. 의도하고 한 답변은 아니지만, 해당 답변으로 동아시아 학부, 또 언어에 대한 제 관심에 대해서 한번 더 강조가 되어서 교수님의 좋은 반응을 이끌 수 있었습니다.
Q. 미국 조지타운대 언어학 박사 실제 유학 영어 인터뷰 질문은?
그 외에는 SOP에 작성한 연구 주제를 기반으로 질문하셨어요.
- 3가지 연구 주제를 작성했는데 3가지가 어떻게 연결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지?
- 해당 주제를 작성한 이유와 관심을 갖게 된 계기
SOP는, 서류 과정에서 합격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면접 질문으로 쓰일 수 있으니 서류 제출 후에도 계속해서 읽어보고 관련 분야에 대해 공부하고 있으면 면접도 편안하게 준비하실 수 있을 거에요.
Q. 순수 국내파의 GRE 공부법?
저는 해외 거주 경험이 없었어요. 학부/대학원 때는 중국어 전공이라 중국어 위주로 공부하면서 영어 공부에 많은 시간을 못 썼죠. 그래서 뒤늦게 영어를 공부 해야겠다고 결심했을 때 선택한 방법은 ‘암기’였습니다.
GRE는 많은 국내파 한국인 친구들이 어려워 하는 부분이 Writing, Verbal이라고 생각해요. 저도 그 부분이 제일 어려웠고요. 순수 국내파인 저만의 공부 방법은 ‘무조건 암기’였어요. ‘Verbal’은 기출 문제 자료의 답을 외우면서, 이게 왜 답이 되는지 지문을 세세하게 분석해서 해당 내용을 머릿속에 집어 넣었어요.
‘Writing’도 마찬가지로 기출문제와 답을 외우면서, 각 질문에 맞춰 어떤 답을 쓸 건지를 근거별로 나눠서 전부 외웠어요. 시험 당일에 질문 첫 부분의 단어만 봐도 답이 바로 나올 수 있을 정도로 기출 문제를 암기했습니다.
Q. 토플 공부법과, 최종 토플 점수 공개!
제가 원한 학교에서는 토플 점수로 100점~105점 정도의 수준을 원했어요. 보통 한국 사람들은 Reading이나 Listening 점수를 받고 Speaking, Writing은 최저 점수를 넘는 전략을 많이 사용하시는데요.
저는 오히려 Speaking, Writing 점수 목표치를 높게 잡고 공부를 했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가고 싶었던 대학원은 Speaking, Writing 점수 기준이 높았어요. 저도 그 취지가 이해가 가더라고요. 미국에서 대학원 생활을 하면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조교 역할까지 수행해야 하기 때문에 말하기 실력이 어느 정도 갖춰줘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또한, 박사 학위 논문을 쓰려면 Writing 실력이 필수잖아요.
Speaking, Writing은 어떻게 공부했냐면, 구글에서 독립형 주제 관련 정보를 쉽게 얻으실 수 있어요. 학원을 병행하기도 했지만, 구글에서 모든 자료를 찾았죠. Speaking 질문은 보통 선호하는 것, 동의/비동의를 대답하는 형식으로 이뤄져 있는데 보통 질문에 대한 답을 두 개씩 준비해요. 근거와 부연 설명이 필요한데, 저는 그 구문 전체를 통째로 암기했어요. 누워있거나, 버스 타면서 이동할 때도 매일 외웠고요. 자다가도 일어나서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암기했습니다. 시험이 오전 7시였는데 잠이 덜 깬 상태에서도 영어가 바로 입에서 튀어 나왔죠. 이러한 노력 끝에, 최종적으로 토플 113점까지 점수가 수직 상승할 수 있었습니다.
Q. 앞으로의 연구 계획과 꿈은?
언어학 박사 과정에 입학한 만큼 음성학을 기반으로 연구 논문을 쓸 계획입니다. 언어학을 중심으로 응용될 수 있는 여러 연구 방법을 적용하면서 열심히 연구에 임할 생각입니다. 개인적으로 연구 하는 것도 즐겁지만 제가 배운 내용을 잘 정리해서 후배들을 양성하고 싶은 마음이 크기 때문에, 최종적으로는 교수가 되고 싶습니다.
Q. 마지막으로 박사 해외 유학 준비생 분들께 조언을 드리면?
영어 공부를 절대 등한시 하지 마세요. 저는 중어 중문학 전공으로 상대적으로 외국어 공부를 중국어 위주로 하면서 영어를 등한시 했습니다. 그러느라 영어 공부의 시기를 놓쳤고, 해외 유학 과정에서 영어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 하면서 스트레스도 받고 건강에 까지 안 좋은 영향을 줬어요. 대학생활 동안 영어 공부에 필요한 많은 시간을 미리 미리 투자하고 준비하시길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