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편에 이어 노스웨스턴 대학교, 라이스 대학교, 피츠버그 대학교 총 3곳에 합격하고, 미국 노스웨스턴대학교에서는 한화 약 1억원의 장학금을 5년까지 지원받고 합격한 지연 님의 미국 유학 장학금 받는 팁을 소개해 드려요!
안녕하세요. 저는 이화여자대학교 전자전기공학과와 뇌인지공학과를 전공하고, 석사에서는 전기-전자공학과를 전공하여 현재 노스웨스턴 대학에 박사 과정에 풀펀딩으로 합격해서 9월 출국을 앞둔 이지연입니다.
<유학 준비생이라면 풀브라이트를 꼭 넣어야 하는 이유>
미국권 유학을 준비하시는 분들이 이 글을 읽고 계신다면, 결과와 상관없이 가능하다면 무조건 풀브라이트를 생각해서 준비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풀브라이트에 합격해 경제적 지원을 받는다면 더욱 좋겠지만 떨어지더라도 풀브라이트를 꼭 써보시라고 추천해 드리고 싶은 이유는 세 가지입니다.
첫째, 풀브라이트 지원 과정을 통해 대학원 원서 접수 과정을 미리 경험해 보실 수 있어요.
풀브라이트 과정은 대학원 원서 접수 과정처럼 3개의 추천서가 필요하고 자기소개서를 써야 해서 대학원 원서 접수 과정과 유사한 면이 있습니다. 따라서, 실제 접수 과정에 필요한 서류 준비와 면접을 미리 연습해 볼 수 있습니다.
풀브라이트 지원을 위해 미리 교수님께 연락을 사전에 드릴 수 있다는 점에서 대학원 입학 추천서를 미리 준비해 볼 수 있죠. 또한, 풀브라이트 지원을 위해 SOP를 미리 작성해 보시면서 대학원 원서 접수에 필요한 Personal Statement를 준비하는데 큰 도움을 받을 수도 있어요. 본격적인 Personal Statement를 쓰기 전 밑그림을 그려볼 수 있으니까요.
둘째, 대학원 입학 서류 접수 과정에서 풀브라이트 SOP를 추가 서류로 활용할 때 더 많은 기회를 보장받을 수 있어요.
풀브라이트에 제출한 SOP를 잘 작성했다는 가정 하에, 대학원 서류에 추가서류로 해당 SOP를 넣어주면 지원한 학교의 교수님이 지원자가 하고 싶은 연구의 목적을 더 상세하게 파악할 수 있어요.
따라서 우리 학교에 특화된 내용이 아니더라도 지원한 학교의 교수님들이 해당 서류를 보고 다른 학교 연구실을 추천해주는 기회를 얻을 수 있는 거죠.
셋째, 대학원 원서 접수 과정에서 내 가치를 높이겠다는 측면에서도 크게 도움이 됩니다.
9월에 풀브라이트 원서를 넣고 대학원에 지원서를 넣으면서 ‘어떤 장학금 과정을 현재 지원하고 있느냐’는 항목이 별도로 있어요.
학교 입장에서도 풀브라이트를 받고 오는 학생일 경우 나라 차원에서 경제적 지원을 해주기 때문에 장학금을 받는다는 측면에서 학생 개인에게 도움이 되고 학교 측에서도 그만큼 장학금을 덜 줘도 돼서 비용적인 측면에서 수혜를 볼 수 있는 측면이 있죠.
수많은 학교에서 4월 말까지 거절을 안 당한 이유가 제가 풀브라이트 지원 과정에 있어서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죠. 풀브라이트를 미국 대학교 원서 접수 과정에서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것을 모두에게 추천 드려요.
꼭 주의해야 할 점도 있습니다. 풀브라이트 장학금을 받게 될 시 비자는 교환방문 (J-1) 비자를 발급 받습니다.
보통 미국에서 박사 유학을 하면 학생 비자가 끝난 후에도는 포스트닥터 학위를 할 계획을 많이 세우시는데 J비자를 취득하면 2년을 본국에 살아야 한다는 조항이 있어요. 포스트닥터를 제대로 끝내지 못 하고 본국으로 돌아와야 하는 불가피한 상황이 생길수도 있는 거죠. 혹시 풀브라이트를 진지하게 고려 중이시라면 이 부분을 함께 생각하셔야 합니다.